11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를 찾은 민원인들이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한 상담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276만 명에게 이날부터 최대 300만 원의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2021. 1. 11. 한주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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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업자 수가 22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69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8000명(-0.8%) 줄었다.
연간 취업자가 전년보다 감소한 건 △1984년 오일쇼크로 인한 내수 침체(-7만6000명) △1998년 외환위기(-127만6000명) △2003년 카드사태(-1만명)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8만7000명)에 이어 이번까지 5번째다.
지난해 취업자수는 코로나가 국내에서 크게 확산한 3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3월에는 -19만 5000명을 기록했다. 이후 취업자수는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 8월(-27만4000명), 9월(-39만2000명), 10월(-42만1000명), 11월(-27만3000명)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업자 수는 110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5000명(4.2%) 증가했다. 이는 2000년 관련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실업자 수는 △2016년(100만9000명) △2017년(102만3000명) △2018년(107만3000명) △2019년(105만3000명)에 이어 5년 연속 100만명을 넘어섰다.
15~64세 고용률은 65.9%로 0.9%포인트(p) 하락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2%로 1.3%p 쪼그라들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숙박·도소매·교육 등 대면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많이 줄었다"며 "올해 고용상황 역시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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