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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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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선발', 발렌시아의 유일한 승리 공식...경기력도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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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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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강인이 선발로 나오자 발렌시아는 경기력부터가 달라졌고, 승리를 거뒀다.

발렌시아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18라운드 레얄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발렌시아는 1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발렌시아는 직전 8경기에서 5무 3패를 기록하면서 강등권이 코앞인 리그 17위까지 추락한 상황이었다. 발렌시아가 부진에 빠진 시기도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이강인을 선발에서 제외하기 시작한 시점과 거의 일치했다.

이강인이 선발로 투입되지 않았던 최근 리그 7경기에서 발렌시아는 경기당 1골이라는 부진한 득점력에 시달렸다. 공격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투박했으며, 좌우로 뻗어가는 패스의 질은 계속해서 문제가 됐다. 거의 매경기 실점하는 버릇이 여전히 고쳐지지 않으면서 부진에 시달렸던 발렌시아다.

하지만 이강인이 다시 중용되기 시작하자 발렌시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지난 17라운드 카디즈전부터 출장 시간을 늘려갔고, 발렌시아는 카디즈전을 포함한 최근 3경기 2승 1무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강인도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 시즌 1호골을 성공시키며 후반기 반등을 예고했다.

이강인이 좋은 몸놀림을 보여주자 그라시아 감독은 바야돌리드전에서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했다. 이 선택은 적중했다. 이강인은 경기 시작과 함께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했다. 이강인이 투입되면서 발렌시아의 공격은 원활해졌고, 안정적인 점유가 가능해졌다. 발렌시아의 선제골은 이강인이 나간 직후에 터졌지만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가장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리그 9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흥미로운 점은 발렌시아가 승리했던 경기에선 항상 이강인이 선발로 출장했다는 것이다. 이강인이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발렌시아는 4승 2무 1패라는 성적을 거뒀고, 이강인이 선발로 나오지 않은 경기에선 5무 6패라는 처참한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팀의 득점력도 훨씬 높았다. 실점이 더 늘어나는 것도 아니었다.

이강인의 거취를 두고 많은 소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달라진 이강인의 입지 변화가 이적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많은 팬들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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