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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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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 이강인, 12경기 만에 시즌 1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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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브 더 매치’에도 선정… 존재감 과시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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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20·발렌시아)이 이번 시즌 12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이날 ‘맨 오브 더 매치’에도 선정되며 기쁨이 두 배였다.

이강인은 8일 스페인 무르시아 예클라의 라 콘스티투시온에서 열린 예클라노 데포르티보(3부)와의 2020∼2021 코파 델 레이(국왕컵)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7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4-1 대승과 3라운드(32강) 진출을 이끌었다. 재계약 여부를 놓고 구단과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나온 득점이라 의미가 컸다.

이강인은 이날 발렌시아의 4-2-3-1 전술에서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루벤 소브리노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11월23일 알라베스와 2020∼2021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이후 46일 만의 첫 선발 출전이다.

그리고 7분 만에 기다려온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된 볼을 마누엘 발레호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슛을 시도하다 빗맞고 흘러나오자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있던 이강인이 곧바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상대 팀 골문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이 골로 기세가 오른 발렌시아는 전반 9분 우로스 라치치의 오른발 중거리포로 2-0으로 달아났고 전반 34분 소브리노의 추가 골이 이어졌다. 이강인은 소브리노 득점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이강인이 오른쪽 중원에서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 있던 발레호에게 패스를 했고, 발레호의 패스를 받은 소브리노가 득점을 마무리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1분 만에 예클라노의 알베르토 마르티네스 오카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후반 8분 티에리 코레이아의 쐐기 골이 터지면서 4-1 승리를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후반 16분 제이슨과 교체되면서 자신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벤치로 돌아갔다.

경기가 끝난 뒤 발렌시아는 구단 SNS 계정을 통해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맨 오브 더 매치’의 주인공으로 이강인을 뽑았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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