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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국왕컵서 시즌 첫 골 '쾅'…경기 MVP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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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공격수 이강인(왼쪽)이 8일 스페인 국왕컵 2라운드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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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하던 이강인(발렌시아)의 올 시즌 첫 골이 드디어 터졌다. 좁아진 입지를 한껏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는 8일 스페인 무르시아 예클라의 라 콘스티투시온에서 열린 3부리그 클럽 예클라노 데포르티보와 2020~21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4-1로 이겼다. 발렌시아는 3라운드(32강)에 올랐다.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은 2선의 한 가운데를 책임지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해 11월23일 알라베스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이후 46일 만이다.

이강인의 득점포는 전반 7분에 나왔다. 팀 동료 마누엘 발레호의 슈팅이 빗맞아 옆으로 흐르자 이강인이 상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강인의 득점은 올 시즌 12경기(리그 11경기ㆍ컵대회 1경기)만에 처음이다. 득점포는 지난해 7월8일 레알 바야돌리드전 이후 6개월 만이다.

기세가 오른 발렌시아는 라치치(전반 9분), 소브리노(전반 34분), 코레이아(후반 8분)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벌렸다. 예클라노의 오카가 후반 1분에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이강인은 후반 16분 제이손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 후 발렌시아는 구단 SNS 계정을 통해 경기 MVP로 이강인을 뽑았다. 선제골로 팀 승리의 물꼬를 틔웠고, 이후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전술적 흐름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언론의 평가도 비슷했다.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이강인에게 평점 7점을 줬다. “첫 터치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줄곧 좋은 경기를 했다. 후반 15분에 그라시아 감독이 교체한 건 돌아오는 라 리가 경기에 선발로 내보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곁들였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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