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예배를 강행해 논란이 된 부산 강서구 세계로 교회에서 7일 오전 신도들이 방역 당국의 '비대면 예배' 조치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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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대면 예배를 요구하며 전국에서 신도 100여 명이 모여 항의하는 집회를 열어 논란을 빚고 있다.
7일 집회가 열린 부산 강서구 세계로 교회는 이미 대면 예배를 수차례 강행해 고발을 당한 바 있다.
손현보 세계로 교회 담임목사는 "자유 없는 세상에 사는 것은 코로나가 있는 세상에서 사는 것보다 천만배 더 위험하다"며 "누군가 희생해서 한국교회가 함께 예배하는 날이 온다면 우리가 앞장서겠다"며 대면 예배 강행 방침을 밝혔다.
세계로 교회는 전날에도 174명의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수요예배를 대면으로 진행했다. 이에 대해 강서구는 해당 교회에 대한 7번째 고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교회가 방역 당국의 지침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 내부에서도 이같은 집회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방인성 목사는 "교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그런 교회는 교인이 떠나야 한다"고 JTBC와 인터뷰에서 비판했다.
강서구 측은 이번 집회는 교회 측이 주최한 게 아니라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개인이 자발적으로 모였다는 이유로 제재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일정 인원이 대중교통에 밀집된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칙상 실외에서 50인 이상 모일 경우 규제 위반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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