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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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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 감독 된 '前 이강인 은사' 마르셀리노, 바로 죽음의 일정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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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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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빌바오에 새로 부임한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55)이 시작부터 죽음의 일정을 앞두고 있다.

빌바오는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셀리노 감독과 주요 합의를 마쳤다. 2022년 6월 30일까지 팀을 이끌 것이다. 그는 최고 레벨에서 416경기를 지휘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라리가 320경기, 코파 54경기, 유럽대항전 42경기를 지휘했다. 가장 최근 거취는 발렌시아CF였고 2018-19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한 바 있다"고 발표했다.

빌바오는 지난 2018년부터 가이즈카 가리타노 감독 체제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 부진하며 경기력, 성적이 모두 추락했다. 중위권까지 올랐지만 최근 라리가 10경기 3승 3무 4패를 하는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다. 팀 자체가 흔들리지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빌바오는 6승 3무 8패로 승점 21점을 올려 9위에 위치 중이다.

새로 빌바오에 온 마르셀리노 감독은 라리가서 잔뼈가 굵은 감독이다. 레알 사라고사, 세비야, 비야레알, 발렌시아를 거쳤다. 비야레알 감독직을 수행할 당시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던 팀을 다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올려놓는 성과를 내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한국 팬들에게 이강인의 은사로 유명하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발렌시아를 이끌며 이강인을 지도했다. 2018-19시즌 코파 델 레이 우승을 하며 팀에 11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괄목할만한 성적을 냈지만 피터림 구단주와 갈등으로 팀을 떠났다. 이후 1년 4개월 만에 빌바오 지휘봉을 잡으며 돌아왔다.

빌바오가 상당히 독특한 팀이기에 마르셀리노 감독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빌바오는 스페인 바스크 지역 선수들만 기용할 수 있다. 영입을 할 때도 바스크 지방 출신 선수, 조상 중에 바스크 혈통이 있는 선수, 바스크 연고 클럽의 유소년 축구선수만 영입이 가능하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 있지만 라리가 터줏대감으로 군림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첩첩산중을 걸어야 한다. 빌바오는 향후 4경기서 바르셀로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헤타페-바르셀로나와 맞붙는다. 모두 상위권에 위치한 팀들이기 때문에 자신의 색채를 제대로 녹이지 못한 입장에서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다. 4연전이 끝나면 친정팀 발렌시아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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