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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POINT] "이제 부상 없어요" 100%의 기성용이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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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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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구리] 정지훈 기자= "이제 부상은 없어요. 부상을 완벽하게 치료했고, 100%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차분했지만, 자신감이 있었다. 한국 축구의 리빙 레전드 기성용이 부상에서 회복해 100%의 몸 상태를 예고했고, 달라진 서울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2020시즌은 FC서울에 최악의 시즌 중 하나였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려갔던 2018시즌에는 성적이 최악이었지만, 이번 시즌은 성적과 구단 운영 모두 아쉬움이 남았다. 여기에 최용수 감독이 떠나면서 대행의 대행을 거듭하며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 과거 K리그를 선도하는 서울의 모습은 아니었고, 모든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시즌이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서울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새로운 감독 선임이었고, 결국 광주FC를 역사상 최고의 성적으로 이끈 박진섭 감독을 영입했다. 약 5개월 넘게 대행 체제를 이어온 서울은 정식 감독을 선임하며 체질 개선을 통한 팀 안정화에 나섰다.

기대감이 크다. 박진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서울은 선수단을 리빌딩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리빌딩 속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선수들이 있다. 바로 서울의 리빙 레전드 박주영과 기성용이다. 특히 지난여름 많은 기대를 받고 서울로 복귀했지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기성용은 마음가짐이 특별하다.

박진섭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훈련이 열린 4일 기성용을 만날 수 있었다. 차분했지만 동기부여는 가득해 보였다. 기성용은 "감독님이 새로 오셨다. 새롭게 시즌을 시작하게 됐는데 기대가 많다"면서 "작년에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준비를 잘해서 서울의 위상을 찾겠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서울의 위상을 찾겠다는 기성용의 눈빛에서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유는 분명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기성용이 이제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2020년은 부상이 많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고 많이 힘들었다. 스페인에서 제대로 치료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로 돌아와서는 서두르다 보니 계속 부상이 이어졌다"면서 "이제 부상은 없다. 다른 선수들은 시즌 후 휴식을 했지만 저는 두 달 동안 부상을 완벽하게 치료했다. 이제 100%의 몸 상태를 만들고 있다. 쉬지 않고 몸을 만들었고 현재 몸 상태는 아주 좋다"며 자신감을 전했다.

짧은 말이었지만 기대감은 높아졌다. 클래스가 확실히 다른 선수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잠깐이라도 나올 때면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줬다. 안정감 있는 볼 키핑, 정교한 롱패스, 공격을 이끄는 전진 패스, 유연한 탈 압박 등 짧은 시간이었지만 왜 한국 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였는지, 왜 유럽 무대에서 오랜 시간 뛰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이제 몸 상태도 100%에 가까워지고 있다. 도약을 노리는 서울에 가장 반가운 소식이고, 기성용이 정상 컨디션이라면 서울은 무서운 팀으로 달라질 수 있다. 그만큼 영향력이 있는 선수다.

사진=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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