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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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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감독, '이강인과 불화설' 긴급 진화, "나에게 중요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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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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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발렌시아의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최근 제기된 이강인, 막시 고메스와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다.

스페인 '코페'는 지난해 12월 31일(한국시간) "막시 고메스와 이강인을 중심으로 그라시아 감독에게 반기를 든 선수들이 있다. 고메스는 최근 불성실한 훈련 태도를 이유로 선발에서 제외되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강인이 팀에 가지고 있는 분노는 모두가 공공연하게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라시아 감독을 선임하며 반등을 꿈꿨다. 그라시아 감독 선임 배경에는 팀내 어린 선수들이 이강인과 막시 고메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실제로 그라시아 감독은 부임 초기부터 "어린 선수들의 적극 발굴하고 경기에서 활용할 것"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이러한 다짐은 오래 가지 못했다. 시즌 초반 이강인과 고메스의 활약으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후 이강인과 주장 호세 가야의 불화설, 왕따설 등 좋지 않은 이야기가 터져나왔고 팀이 흔들렸다.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보다는 교체로 활용했고 발렌시아는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3승 6무 7패로 현재 18위 강등권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강인은 지난 11월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자가격리까지 실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약 한 달 가량 결장 후 지난해 12월 20일 바르셀로나전에서 교체 출전으로 다시 복귀했다. 그러나 정규시간이 1분 남은 후반 45분 투입됐고 추가시간도 거의 주어지지 않은채 사실상 '시간끌기용' 투입 밖에 되지 않았다. 이에 이강인은 크게 분노하며 캄프 누를 떠났다는 후문까지 전해졌다. 발렌시아는 바르셀로나전 2-2 무승부 이후 세비야, 그라나다에 차례로 패하면서 강등권으로 떨어졌고 이강인은 교체 투입조차 되지 않았다.

결국 선수단 내부에서 불만이 터져나왔고 '감독 반대파'까지 생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 중심에는 이강인과 고메스가 있다. 두 선수 모두 그라나다전 1-2로 패하는 상황에서도 벤치에서 자리를 지켰고 팀의 패배에 더욱 분노했다.

이런 상황에 그라시아 감독이 진화에 나섰다. 그라시아 감독은 '엘데스마르케'를 통해 "우리 팀은 매우 단합돼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사이에 아무런 문제도 없다. 내 결정은 전술적이고 기술적인 결정이었다. 막시 고메스에게는 매우 만족하고 있고 작은 문제조차 없다. 내가 내리는 결정은 모두 전술적인 결정이다"고 해명했다.

이강인에 대해서도 그라시아 감독은 "그는 많은 경기에 나섰다. 자가격리 중이었고 돌아왔다. 가끔 부상을 겪었고 다른 경우들도 나와 이야기했다. 이강인은 나에게 중요한 선수이고 그도 그걸 알고 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그걸 증명할 것이다. 출전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겨울이적시장이 열린 상황에서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떠날 확률이 여전히 높다. 레알 소시에다드를 비롯해 유벤투스, 마르세유 등과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떠나는 결정을 내릴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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