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23일째 이어오던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2일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 정의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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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지난달 10일 단식에 들어간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가 3일 건강 악화로 단식을 중단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단식 23일 차인 전날 병원에 이송된 강 원내대표에 대해 의료진이 강력한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수석대변인은 “고(故) 김용균 씨 어머니인 김미숙 씨, 고(故) 이한빛 씨 아버지인 이용관 씨와 민주노총 이상진 집행위원장은 단식농성을 이어간다”며 “상황을 이 지경까지 만든 거대양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그는“강 원내대표도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임시국회 회기인) 오는 8일 이내에 반드시 중대재해법이 제정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5일 법안소위를 열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여야 입장차가 큰 만큼 임시국회 시한인 8일을 넘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의당도 정부안과민주당안은 법안 취지를 훼손하고 역행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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