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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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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발렌시아 회장, "선수 계속 팔아야..." 이강인 이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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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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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은현 기자= "우리는 선수들을 계속 팔아야 한다."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발렌시아의 피터 림 회장이 핵심 선수들을 계속 팔 것을 예고했고,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발렌시아는 올 시즌 최악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하비 그라시아 감독을 선임했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퇴보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갔지만 영입이 없이 이적시장을 종료했고 그라시아 감독은 시즌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성적도 곤두박질 쳤다. 발렌시아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4-1 대승을 거둔 뒤 7경기째 승리하지 못했다. 7경기 4무 3패를 기록했고 순위는 17위까지 떨어졌다. 강등권인 18위 레알 바야돌리드와 승점 동률이지만 득실 차에 앞서 17위에 위치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강등권 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성적, 선수단 관리에 모두 실패하고 있는 발렌시아는 설상가상 내부분열을 겪는 중이다. 스페인 '코페'는 31일(한국시간) "막시 고메스와 이강인을 중심으로 그라시아 감독에게 반기를 들고 있다. 고메스는 최근 불성실한 훈련 태도를 이유로 선발에서 제외돼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이강인이 팀에 가지고 있는 분노는 모두가 공공연하게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발렌시아 내부 분열은 사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피터 림 회장이 온 뒤로 지속적으로 선수 코치, 보드진 간에 크고 작은 갈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발렌시아의 정신적 지주였던 다니 파레호를 비롯해 제프리 콘도그비아, 프란시스 코클랭, 로드리고 등이 팀을 떠난 이유도 이러한 맥락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재정난은 더 심해지고 있다. 발렌시아 림 회장은 지난 주주총회에서 "우리는 선수들을 계속 팔아야 한다"라며 선수를 팔아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강인은 라리가 10경기에 나섰지만 실제 경기 시간은 446분으로 경기당 45분도 뛰지 못했다. 최근엔 매번 후반 막판에 들어오거나 벤치에서 경기를 마치는 일이 잦아졌다. 2022년까지 발렌시아와 계약된 이강인은 재계약을 거절하고 이적을 추진 중이다.

스페인 '데포르티보 코페 발렌시아'는 "이강인은 현재 발렌시아에 분노하고 있고,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다. 이강인은 탈출구를 찾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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