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G폰 세계 판매 1위 화웨이, 올해 1위 애플…삼성은?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의 스마트폰. [로이터]

지난해 5세대(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중국 화웨이였다. 2위는 미국 애플, 3위는 한국의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또 올해는 순위가 역전돼 애플이 1위, 삼성전자가 2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에 41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5.1%로 3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위는 7960만대를 출하한 화웨이(29.2%), 2위는 5230만대를 내놓은 애플(19.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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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5G 확산으로 화웨이 판매량 늘어

5G 도입 첫해인 2019년에는 화웨이 시장 점유율이 37.2%, 삼성전자는 36%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내에서 5G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화웨이가 자국내 물량 공세를 퍼부으면서 격차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곧바로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2는 출시 첫달인 지난해 10월 글로벌 5G 스마트폰 판매량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이후 출시 3~6주차에 모두 아이폰 11의 판매량을 앞질렀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에도 아이폰12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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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애플 1위, 삼성전자 2위로 전망

SA는 올해 5G 스마트폰 시장은 6억대 규모로, 지난해(2억7260만대)의 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의 점유율이 29%로 1위, 삼성전자가 16.8%로 2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웨이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으로 인해 입지가 유명무실해지면서 점유율도 3.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비포(13.9%), 오포(12.8%), 샤오미(11.7%) 등이 화웨이와 3~5위를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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