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위반 정황 확인되면 고발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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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에서 교회를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이후 교회 7곳에서 모두 72명이 감염됐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덕구 와동 거주 60대(대전 838번)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81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그는 지난 19일 기침 등 증세를 보였다.
방역 당국은 후각 소실 등 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28일 확진된 816번이 교회를 다닌다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그가 교회에 간 날 함께 있던 교인 명단을 확보해 검사받도록 했다.
당국은 816번과 838번의 감염 경로, 동선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에서는 지난 20일 대전 697번 확진 이후 7개 교회에서 모두 72명이 감염됐다.
전국 곳곳의 집단 감염을 불러온 경북 상주 종교시설(BTJ열방센터)을 매개로 대전 동구 대성동 교회에서 이날까지 모두 34명이 감염된 것을 비롯해 중구 산성동과 대덕구 송촌동 교회에서 각각 11명이 확진됐다.
대덕구 비래동 교회에서도 9명, 유성구 지족동 교회에서 2명, 서구 내동 교회에서 3명이 나왔다.
20일 이후 확진된 지역 감염자 146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비율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대면 예배 금지 등을 그렇게 부탁했는데도 많은 교회 교인들이 확진되고 있어 상당히 유감스럽다"며 "방역 수칙을 어긴 정황 등이 확인되는 대로 고발 등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에서는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인 중구 거주 40대(대전 839번)와 해외 입국자(대전 840번), 서산 143번의 지인인 유성구 거주 40대(대전 843번) 등도 확진됐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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