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서 사람들이 전날 밤부터 줄을 길게 서고 있습니다. 그만큼 백신의 효과에 대한 믿음이 커졌다는 뜻인데, 이러자 백신을 먼저 맞게 해 주겠다는 사기 범죄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새벽부터 마스크를 쓴 노인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우선 접종자로 분류된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 겁니다.
제일 처음 줄을 선 노인은 아예 차에서 잠을 잤습니다.
[매리/노인 접종자 : 우리는 어젯밤 7시에 여기 왔습니다. 28일 뒤에 2차 접종을 하고 29일 뒤에는 (손녀가 있는) 캘리포니아로 날아가고 싶습니다.]
노인 신청자가 폭주하면서 플로리다 일부 지역 예약 사이트는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백신의 효능에 대한 믿음이 커지면서 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나서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미 전역에서 210만 명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아직 목표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상황은 나아질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파우치/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코로나 백신처럼 새로 나온 백신은 처음에는 항상 느리게 접종이 시작됩니다. 그러다가 가속도가 붙기 시작합니다.]
뉴욕에서는 우선 접종 순서를 무시하고 선착순 백신 접종을 공지한 병원이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쿠오모/뉴욕 주지사 : (순서를 어긴) 백신 접종 병원에 최대 100만 달러까지 벌금을 부과하고, 면허를 취소할 수 있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입니다.]
정부 기관을 사칭해 우선 접종을 받게 해 준다는 사기 문자 메시지까지 판치고 있습니다.
선결제를 유도해 카드 정보를 빼 갑니다.
연방 수사국, FBI는 우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해 준다는 문자나 이메일은 모두 사기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수형 기자(sean@sbs.co.kr)
▶ 코로나19 현황 속보▶ 네이버에서 SBS뉴스 구독하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서 사람들이 전날 밤부터 줄을 길게 서고 있습니다. 그만큼 백신의 효과에 대한 믿음이 커졌다는 뜻인데, 이러자 백신을 먼저 맞게 해 주겠다는 사기 범죄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새벽부터 마스크를 쓴 노인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우선 접종자로 분류된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