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전주시 부실채권 소각 행사 |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빚내는 인생을 빛나는 인생으로 바꾸세요".
전북 전주시는 종교계 등과 함께 모금한 후원금을 활용해 채무자 39명의 10억6천여만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소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시와 종교단체 등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383명이 빚 63억9천만원을 없앴다.
도내 4대 종단(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과 주빌리은행, 전북은행 등은 시민 가운데 연체 기간이 10년 이상이고 대출금액이 1천만원 이하인 채무자의 부실채권을 없앴다.
전주시는 가계 부채로 고통받는 서민의 새 출발을 지원하기 위해 4년 전 금융복지상담소를 열고 금융소외계층을 돕고 있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금융복지상담소는 ▲ 가계 재무관리 상담(가계 수입과 지출의 균형, 교육·주택·창업 등 목적자금 관리 등) ▲ 채무자 맞춤형 채무 조정 상담(개인회생 및 파산면책 연계, 서민금융지원 안내) ▲ 시민 금융복지 교육(재무관리, 올바른 소비 습관 등) ▲ 법원 신청서류 대행(공적 구제제도 법원 서류 작성 및 접수 대행) ▲ 불법 사금융 예방 상담(대부업체 거래 시 유의사항) 등을 돕고 있다.
신계숙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채무조정 혜택을 받은 개인이 다시 빚을 지는 사례가 발생하는 만큼 지속적인 맞춤형 관리를 통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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