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종교계 이모저모

예수그리스도의 사랑 섬김 ‘헌혈’로 동참...‘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지구촌교회, 할렐루야교회 등 15개 교회 연합...교회, 기관 참여 문의 계속돼

- 성탄절부터 내년 부활절 까지 한 달 간격 전교인 헌혈 동참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노컷뉴스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가 24일 '대한민국 피로회복 헌혈' 캠페인을 시작했다. 헌혈 캠페인은 내년 부활절 까지 한 달 간격으로 희망자에 한해 전 교인이 참여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주요 교회들이 성탄절을 시작으로 내년 4월 4일 부활절 까지 ‘대한민국 피로회복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량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가 솔선수범해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자는 취지이다.

‘대한민국 피로회복 헌혈’ 캠페인에 동참한 교회는 남서울교회, 동안교회, 선한목자교회, 성락성결교회, 소망교회, 수영로교회, 신촌성결교회, 새중앙교회, 온누리교회, 일산성광교회, 주안장로교회, 지구촌교회, 충현교회, 할렐루야교회 등 15개 교회에 달한다. 헌혈 캠페인의 취지가 알려지면서 교회 참여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헌혈캠페인을 제안한 지구촌교회(최성은 담임목사)는 24일 교역자를 비롯해 교회 산하 주요 기관 사역자, 사회복지재단 직원 300여 명이 헌혈에 동참했다. 지구촌교회는 지난 2월과 6월에도 교회 차원에서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 헌혈증을 기부한 바 있다. ‘피로회복’ 캠페인은 이 때 탄생했다.

헌혈은 발열 검사와 문진, 혈압 검사, 헌혈 순으로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진행됐다.

노컷뉴스

지구촌교회 헌혈 참석자들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헌혈은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는 헌혈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대한민국의 지치고 힘든 사람들을 회복시키자는 의미”라며, “사랑과 은혜를 많이 받은 그리스도인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헌혈을 마치고 간담회에 참석한 할렐루야교회 김승욱 목사는 “코로나 사태를 지나면서 교회가 더욱 더 세상을 위한 교회가 돼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주님의 몸된 교회가 같이 섬기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연합해서 헌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혈액원 관계자는 교회가 연합해 헌혈캠페인에 나서준 데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마음혈액원 황유성 원장은 “평상시 하루 필요한 혈액을 기준으로 5일분 정도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3일분도 안되는 혈액이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수술을 받으려면 수혈을 해줄 헌혈자를 확보해야 병원 수술이 가능할 정도”라고 말했다.

헌혈 캠페인에 동참한 이들은 이웃들에게 피를 나눴다는 보람을 느끼면서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용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은별 씨는 “태어나서 처음 헌혈을 하게 돼 조금 무서웠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뿌듯하기도 하고 헌혈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구촌교회를 비롯해 ‘대한민국 피로회복 헌혈’ 캠페인에 나서는 교회들은 한달 간격으로 내년 부활절 까지 전교인이 헌혈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