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자 다수 검사결과 기다리는 중…최초 감염경로는 불분명
대전시 "주간보호센터 종사자 2주마다 검사…교회 방역수칙 위반 여부 조사"
대전 주간보호센터서 13명 코로나19 확진 |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에서 노인 주간보호센터와 교회를 매개로 30명 가까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유성구 모 주간보호센터에서 근무하는 60대(대전 700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요양보호사 3명과 센터 이용자 9명 등 12명(대전 709∼720번)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확진자들의 가족 등 밀접 접촉자 26명 검사에서도 700번의 가족(대전 732번)과 718번의 가족(대전 731번)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로써 이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15명이 됐다.
방역 당국은 최초 감염자와 감염 경로,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한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사를 받지 않은 센터 종사자·이용자 4명 가운데 세종과 서울에 거주하는 2명에 대해서는 관할 자치단체에서 신속히 검체를 채취해 분석토록 요청했다.
온라인 예배 (PG) |
대전에서는 같은 교회를 다니는 두 가족 11명도 확진됐다.
전날 확진된 대전 701번은 동구 대성동 모 교회 내 모임에서 간부를 맡았는데, 지난 16∼20일 교회를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방역 당국이 교회 내 밀접 접촉자 22명을 검사한 결과 701번의 어머니(대전 721번)와 40대 부부 가족 9명(대전 722∼730번)도 양성으로 판명됐다.
나머지 1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지난달 주간보호센터 종사자들을 검사했을 때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는데 한 달 사이 이런 일이 벌어진 만큼 검사 주기를 2주로 조정할 것"이라며 "집단 감염이 이뤄진 교회에 대해서는 소모임과 식사를 금지한 방역수칙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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