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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변창흠 막말 심각하다던 與 "지명 철회 정도까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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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부에서 구의역 참사 피해자 김군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한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변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다만 23일로 예정된 청문회 과정에서 추가 의혹이나 논란이 불거지면 여권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당내에서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공식적으로 지명 철회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 변 후보자의 구의역 사고 발언을 놓고 잇따라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박홍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회구조적 문제로 인한 중대재해 사망사건을 고인 개인의 탓으로 인식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성민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이었고 어떠한 해명이라도 무마는 잘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저희 측 장관 후보자로 이름을 올리신 분이기 때문에 쉽게 지명 철회가 이뤄질 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변 후보자의 장녀가 미국 대학 진학 과정에서 허위 인턴 경력을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변 후보자의 장녀 A씨가 예일대 진학 당시 국립중앙박물관 인턴 경력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단기 봉사활동으로 스페인어 번역에 참여했는데 미국에서는 단기 봉사도 '인턴'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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