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브리핑하는 이용섭 광주시장 |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가 성탄절을 앞둔 주말에 있을 종교활동 중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8일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최근 1주일 사이 교회와 관련 시설 6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만 24명, 진단 검사를 받은 접촉자는 544명"이라며 "경북 경산의 기도원 발 전남·북 확진자가 20명이나 돼 당시 부흥회에 참석한 시민이 있는지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성탄절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성탄 행사가 집단 감염 확산의 연결고리가 되지 않을지 방역 당국은 크게 염려하고 있다"며 "정규예배 외 소모임 등을 갖지 말고 성탄 기념행사도 정규예배 형식으로 진행해 달라"고 호소했다.
예배 인원은 좌석 수의 30%로 제한된다.
이 시장은 "교회 안에서 마스크를 벗고 찬송을 부르거나 기도를 하는 행위, 식사도 금지된다"며 "특히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종교행사 참석, 다른 지역 강사를 초청한 개별 성경 공부 모임도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광주시, 5개 자치구, 관계기관들은 종교시설 내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잘 지켜지도록 계도·점검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비상한 각오로 확산을 차단하지 못하면 광주도 언제든지 수도권과 같은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연말연시는 모임·외출, 방역수칙 위반, 확진자 없는 '3무(無) 광주' 만들기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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