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축하
"전 지구적 위기 극복할 공동체 정신 있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사진=대한불교조계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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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스님이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것에 대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이자 살아있는 연등회의 중요성을 국제사회가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연등회보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행스님은 16일 조계종을 통해 “국민들과 불자 여러분과 함께 환희심 넘치는 오늘을 축하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원행스님은 “연등을 밝혀 지혜와 자비로 행복한 세상을 기원하는 연등회는 1000년을 넘게 이어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이며 축제”라면서 “모두가 주인으로 참여하는 연등회에는 전 지구적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공동체 정신이라는 교훈이 담겨있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주인으로 주인으로 참여하는 연등회에는 전 지구적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공동체 정신이라는 교훈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그는 물질의 다과보다는 정신이 더 소중하다는 말인 ‘빈자일등(貧者一燈)’을 인용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19로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분들, 방역의 최일선에서 사력을 다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들,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모두의 간절함을 모아 꺼지지 않는 작은 희망의 등불을 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결정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후대에 잘 전승되도록 연등회의 보존과 전승에 더욱 정성을 다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랑스러운 한국의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주신 정부와 관계 부처인 문화재청의 노력에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연등회는 ‘삼국사기’에도 기록된 불교행사로 부처님의 탄생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행사다. 신라시대 처음 시작된 연등회는 고려시대 국가 행사로 발전했다. 1975년 부처님오신날이 국가 공휴일로 지정, 연등회도 종교의 벽을 넘어 성대한 축제의 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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