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근로자·사업주 정부지원 유지
무안군 남악신도심에 위치한 전남도청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전남 목포시와 영암군의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간이 내년 말까지 연장돼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게 됐다.
16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전날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목포·영암을 비롯 전국 7개 지역의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간 연장을 의결했다.
고용노동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고용 악화와 조선업 등 지역 주력산업의 불확실성이 증가됨에 따라 지역경제 영향 최소화 및 회복을 위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을 내세우며 연장을 확정했다.
이번 연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된 전남 서남권의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근로자들은 훈련연장급여 지원과 생활안정자금 융자, 취업성공패키지 참여 조건 완화 등 혜택을, 사업주의 경우 고용유지지원금을 비롯 직업훈련 지원금, 청년추가고용장려금 등 지원을 받는다.
목포·영암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은 그 동안 신규 수주 부진과 함께 수주 잔량이 감소해 왔으며, 주요 생산인력인 청년층의 지속적인 유출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가중돼 지역 산업과 고용 회복을 위한 지원이 절실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지난 10월부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등을 통해 국무총리에게 "조선업황과 지역경제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고용위기지역 특별지원이 종료되면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고용위기지역 연장의 필요성을 수차례 건의해 왔다.
고용노동부는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의원(전남 목포)과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의원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달 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를 통해 기획재정부·산업통상부·고용노동부장관에게 고용위기지역 연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도는 서남해안 일원에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해 1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조선산업 다각화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제2의 조선산업 부흥을 추진 중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