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의료원 조감도. 부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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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공공의료체계 강화방안에 따라 서부산의료원 건립을 위한 물꼬가 트였다고 1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감염병 대응을 강화하고 지역의료 격차를 조속히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특히 강화된 공공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감염병과 중증 응급상황에 대응 가능한 지방의료원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여기에 서부산의료원 신축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에 따라 서부산의료원은 현재 신축 필요성이 높고 구체적인 사업계획까지 수립된 경우여서 국무회의 의결만 거치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다.
사하구 신평동에 부지 1만5,750㎡, 연면적 4만3,163㎡(지하 1층, 지상 5층)에 300병상 규모로 건립을 추진 중인 서부산의료원은 주요시설로 응급의료기관, 감염병예방센터, 심뇌혈관질환센터, 공공난임센터 등을 갖춘다. 사업비는 총 2,187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16년 서부산의료원 설립 대상부지를 확정하고, 2017년 설립 타당성 용역을 완료했으며, 2018년 12월엔 기재부의 예타 조사대상 사업에 선정돼 절차를 진행 중이었지만, 지난 2년여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서부산의료원 예타면제는 부산시민과 지역 정치권 등이 합심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서부산의료원은 시민 생명과 직결된 필수 공공보건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시급한 시설이며, 병원 개원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예타 면제 확정 시 이달 중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철회 및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신청 등 서부산의료원 건립을 위한 향후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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