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A씨 증상 발현 후 5일간 동선상 수백명 검사
교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 받는 교인들 |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목회자 A씨(도내 92번째)가 진술상에 증상 발현 시기에서 검사 시기까지 닷새간 교회 및 복지관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했다.
이로 인해 성안교회 및 은성복지관 관련 확진자가 현재까지 총 5명이 발생했다.
A씨는 지난 3∼4일부터 기침 증상이 나타났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했다.
도는 1일 이후부터 확진일인 9일 0시 30분까지 A씨의 동선을 살피는 등 역학조사를 했다.
도는 A씨가 지난 1일 수도권을 방문한 후 감염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오전 10시 30분 성안교회 주일예배(오전 9시∼오전 10시 30분)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앞서 지난 5일 오전과 오후 성안교회에서 회의를 했고, 6일 오후 교회 행사 관련해 교회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성안교회에서 여러 활동을 하고 있지만 성안교회 소속은 아니다.
도는 A씨에 의해 A씨의 가족 B씨가 코로나19(도내 90번째)에 확진됐고 성안교회 목사 및 교인 2명(도내 98번째 및 103번째)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성안교회 목사에 의한 전파를 우려해 지난 7일과 8일 오전 5시부터 오전 6시 30분까지 진행된 새벽 예배 참석자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A씨는 제주시 아라동 은성복지관에서 이용객들의 차량 이동 봉사를 해왔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은성복지관과 A씨 목회 관련자 등 2명(도내 99번째 및 106번째)도 감염됐다.
도는 은성복지관 관련 및 A씨의 가족이 다니는 직장 동료 등에 대해 진단검사도 시행했다.
또 10일 밤 교회 예배 교인 등 469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진단검사 결과는 이날 오전 나올 예정이다.
도는 교회 행사 참여자들이 당시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마스크를 내려 잠시 코와 입이 노출되는 일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며 올바른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또 코로나19 관련 의심 증상(발열·기침·오한 등)이 있으면 곧바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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