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4일 바티카 성베드로대성당에서 개최된 성탄 전야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기예수상에 입을 맞추는 장면. [EPA=연합뉴스] |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열리는 성탄 전야 미사 시간이 앞당겨질 예정이다.
교황청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성탄 전야 미사를 오후 7시 30분에 거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예년보다 2시간 이른 것이다. 이탈리아 전역에 오후 10시부터 야간 통행금지령이 발효된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또 성탄절인 25일 정오에 예정된 교황의 강복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 - 라틴어로 '로마와 온 세계에'라는 뜻)는 성베드로대성당 2층 중앙에 있는 '강복의 발코니'가 아닌 대성당 내에서 이뤄지게 된다.
이 메시지는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전파될 예정이다.
사은찬미가(테 데움)를 바치는 송년 미사(12월 31일)는 오후 5시, 신년 미사(1월 1일)와 주님 공현 대축일 미사(1월 6일)는 오전 10시 시작으로 변동이 없다.
이들 미사는 모두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것으로, 참석 인원이 극소수로 제한될 예정이라고 교황청은 전했다.
lu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