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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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10일 '서초동 조국 수호 촛불집회'를 주도했던 친여 시민단체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 이종원 대표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손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선거 기간 열린민주당을 그렇게도 짓밟았지만 참았다. 그러나 끝없이 이어지는 조심성 없는 행동에 대해 더이상 넘어갈 수 없다. 참지 않겠다"고 말했다.
손 전 의원은 "오늘 이 대표를 고소하겠다. 형사, 민사 모두 검토하고 있다. 상대 않으려 했으나 도를 넘는 짓을 더이상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
손 전 의원과 이 대표의 논쟁은 지난 9일 손 전 의원이 열린민주당 창당 과정을 회상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불거졌다. 손 전 의원은 "개총수 이종원이 저를 배신하지 않았다면 열린민주당의 오늘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평소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공연하게 'XXXX'라고 하시는 분. 김정숙 여사에겐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말을 서슴없이 하시는 분. 김종인에게는 '박사님 박사님'하는 분과 함께 할 수 없었다"고 손 전 의원을 비난했다.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시민을위하여'와 함께 비례대표 연합 정당 '더불어시민당'을 출범했다. 시민을위하여에는 이 대표 측을 중심으로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평화인권당 등이 참여했다. 손 전 의원은 이를 '배신'이라 여긴 것으로 보인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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