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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부터 이강인까지… 코로나19에 시달리는 유럽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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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황희찬(왼쪽)과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황희찬(24·라이프치히)이 아직도 그라운드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라이프치히 구단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치르는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 6차전을 앞두고 “황희찬은 코로나19 감염 이후 아직 출전할 수 없다. 그는 바이러스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달 국가대표팀 오스트리아 원정에 동행했을 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17일 카타르와의 평가전을 치른 뒤 검사에서 확진된 이후 라이프치히가 치른 독일 분데스리가 3경기, UCL 2경기에 모두 나서지 못했다. 이번 맨유전까지 포함하면 약 3주간 6경기째 결장이다.

지난달 대표팀 소집 기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총 7명인데, 이 중 시즌 중인 유럽파는 황희찬,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인범(루빈 카잔) 등 3명이다. 황인범은 지난달 말부터 이미 러시아 리그 두 경기에 출전해 5일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를 상대로는 골 맛을 볼 정도로 회복했으나 권창훈과 황희찬은 복귀하지 못했다.

스페인 발렌시아의 이강인도 대표팀 소집 기간에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으나 최근 소속팀에서 실시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져 유럽파 선수들이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강인이 결장한 발렌시아는 8일 스페인 에이바르의 이프루아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이바르와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기록했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최근 3경기 무승(2무 1패) 부진으로 정규리그 13위에 랭크됐다.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경기에 앞서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발렌시아의 이강인과 데니스 체리셰프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되면서 에이바르 원정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강인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하지만 발렌시아 구단은 이강인과 체리셰프의 코로나19 양성 반응 보도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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