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교류가 끊기다시피하면서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삶은 더 힘들어졌습니다.
기독NGO와 지역 교회가 함께 소외 이웃들을 돌보기위해 예수의 사랑을 가득담은 사랑나눔 박스를 제작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사진은 경기도 안산시 새생명 태국인교회 교인들이 사랑나눔박스를 받고 즐거워하는 모습. 글로벌생명나눔(이사장 신언항)과 안산빛나교회(유재명 목사)는 6일 안산빛나교회에서 '사랑나눔박스' 300개를 제작해 미자립교회와 소외 이웃들에게 택배로 배송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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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주일 예배를 마치고 체온 측정을 마친 안산빛나교회 교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박스 포장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교인들은 박스 안에 손세정제와 마스크는 물론 일반의약품과 속옷 등 30만원 상당의 생필품 수십 가지를 차곡차곡 넣습니다.
박스를 덮기 전 코로나로 지친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전하는 편지를 함께 동봉합니다.
사단법인 글로벌생명나눔과 안산빛나교회는 코로나19로 더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나눔박스 300개를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김정남 대표 / 글로벌생명나눔
“사랑나눔박스는 주로 취약계층 특히 어려운 교회 미자립교회 전국으로 300군데 배달될 것 같구요. 이것 말고도 구정에 맞춰서 추가로 나눌 생각이고 이외에도 군부대하고 대한노인회 이런 곳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포장을 마친 사랑나눔박스가 안산의 외국인노동자들을 돌보는 한 교회에 배달됩니다.
코로나19로 넉넉지 못한 교회 살림이 더 어려워져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넉넉하게 마스크 한 장 나누지 못했던 교회는 뜻밖의 사랑나눔박스에 감격합니다.
[인터뷰] 박영숙 선교사 / 안산선교교회
“ 코로나 때 이런 마스크도 우리 외국인들 많이 필요하고 하니까 필요하죠. 감사합니다. 또 얼마 전에 김장 배추 갖다 주셨지 또 쌀도 가져다 주셔서...”
태국에서 온 외국인노동자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새생명 태국인교회 교인들은 성탄절 선물을 미리 받은 듯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홍광표 목사 / 새생명 태국인교회
“예배를 사모하는 성도들은 이렇게 와서 같이 예배드리는데 특별히 빛나교회하고 NGO 단체 같이해서 선물을 준비해주시니까 아마 또 성도들이 어려운 중에 침체된 가운데 예배드리면서 선물까지 준비해주셔서 큰 힘이 될 거에요.”
글로벌생명나눔과 안산빛나교회는 코로나19가 언제 종식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웃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다하기위해 사랑나눔박스 행진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유재명 목사 / 안산빛나교회
“교회도 교회지만 성도들의 삶의 현장이 너무 어렵거든요. 그 어려울 때 헌금도, 그 어려울 때 이웃을 도우면 그 만큼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은거죠. 아마 우리가 이렇게 수고한 것에 비해 성도들 안에 담겨진 보람은 참으로 클 것 이라고 여깁니다.”
예수의 사랑을 전하는 온정의 손길이 코로나로 지친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영상편집 서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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