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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팬데믹이 성탄절 희망의 빛 끌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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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일 삼종 기도 훈화를 경청하는 신자들. [EPA=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지구촌 위기 속에 맞이하는 성탄절을 앞두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했다.

교황은 6일(현지시간) 주례한 주일 삼종 기도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 성탄 트리가 설치됐다면서 "각 가정에서도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큰 기쁨 속에 성탄절 상징물을 설치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특히 현재와 같은 어려운 시기에 이는 희망의 상징이지만 단지 상징으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면서 "주님의 사랑, 그가 세상에 쏟아내신 선행이라는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어떤 위기도 성탄절의 빛을 꺼뜨릴 수는 없다"며 "그 빛이 우리 마음속을 비추게 하자. 그리고 가장 어려운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자"고 부연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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