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 박 세이브 칠드런' 프로젝트 시작
박항서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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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 박’ 박항서(61)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훈훈한 선행을 이어갔다.
박 감독은 이번달 사회공헌 프로젝트 ‘파파 박 세이브 칠드런(Papa Park Saves Children)’을 시작한다. 한국의 품질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베트남에서 판매하고, 판매가의 5%를 아동들을 위한 사회공헌기금으로 기부하는 프로젝트다. 아이들을 돕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소상공인들의 유통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번째 행사는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박 감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베트남 국영방송 VTV와 함께 베트남 내 심장병 환우들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도 열린다.
박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하는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될 방안을 고민했다. 그동안 받았던 사랑에 늘 감사함을 느끼고 있으며, 나의 조국인 대한민국과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라면 더욱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했다. 아이들을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고 대한민국 중소기업에도 유통 확보에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의 파파박 프로젝트 로고. [사진 디제이매니지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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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이들은 사회의 미래’라고 생각하는 박 감독은 베트남 사령탑 부임 이후에도 ‘GIVE A DREAM’ 행사 등을 통해 소외된 아동들을 도와왔다. 지난해 9월 베트남 빈곤지역 뚜엔꽝성에서 지역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박항서 축구교실’을 진행했다.
지난 10월 베트남 중부 지방이 태풍 피해를 입자, 박 감독은 베트남축구협회와 함께 3000달러(325만원)를 기부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베트남 정부에 5000달러(543만원)를 전달했다. 베트남에 격리 중인 한국인을 돕기 위해 1억동(540만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1억동은 베트남 노동자 평균 월급(650만동·35만원)의 15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12월 박 감독을 그린 초상화 ‘나의 스승‘이 기부 선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베트남 기업가는 낙찰금액 1400만원에, 추가로 100만원을 보태 5억동(2500만원)를 심장병 환자 지원 재단에 기부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G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박 감독이 아버지 같은 ‘파파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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