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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고속도 사고로 다리 깔린 운전자, 시민 10명이 차 들어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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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5일 경부고속도로 언양휴게소 부근에서 발생한 사고 차량. 차량과 구조물에 낀 운전자를 지나던 시민들이 구조했다.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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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차 사고 수습 중 2차 사고로 다리가 깔린 30대 운전자를 지나가던 시민들이 차량을 들어 구조했다.

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 51분쯤 경부고속도로 언양휴게소 3㎞ 지난 지점에서 쏘렌토 차량이 도로 구조물을 들이받았다.

30대 운전자 A씨가 사고 수습을 위해 차량 밖으로 나와 차량 앞에서 보험사에 전화하던 중 뒤에서 달려오던 쏘나타 승용차가 멈춰 서 있던 쏘렌토를 충격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자신의 차량과 중앙분리대 사이에 다리가 끼고 말았다. 주말 낮시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에 자칫 추가 사고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때 사고를 목격한 차량 7대가 하나 둘 멈춰섰다. 자신들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10여명의 시민들은 한꺼번에 쏘렌토 차량을 들어 올려 다리가 낀 A씨를 구조했다. 당시 시민 중엔 정형외과에 근무하는 간호사도 있어 현장에서 응급조치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중상을 입기는 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사고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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