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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단독] 위험 무릅쓴 시민들, 고속도로서 사고 운전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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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고 현장. 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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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사고수습을 위해 보험사에 전화하던 운전자가 뒤따르던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은 것을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들이 구했다.

6일 부산경찰청과 부산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51분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언양휴게소 3㎞ 지난 지점에서 쏘렌토 차량 운전자 30대 A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A씨는 사고수습을 위해 자신의 차량 앞에서 보험회사에 전화하던 중 뒤따르던 쏘나타 차량에 받쳐 중앙분리대와 자신의 차량 사이에 다리가 끼이는 중상을 입었다.

쏘나타 차량 운전자 50대 여성 B씨는 “미처 사고 차량을 발견하지 못하고 쏘렌토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체되면 A씨의 목숨이 위험한 순간 고속도로를 운행하던 차량 7대가 멈춰 서고, 운전자와 동승자 등 10여명이 차량을 갓길에 세운 뒤, 쏘렌토 차량을 들어 A씨를 구조했다.

이들 구조자 중에 김해지역 모 정형외과 간호사로 근무하는 C씨는 현장에서 A씨에 대한 응급처치로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위험한 고속도로에서 사고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해 선뜻 나서 사고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해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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