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저출산에 소아과 기피…빅5 병원 전공의 모집 미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출처=연합뉴스]


필수 진료과목 중 하나지만 비인기과로 꼽히는 소아청소년과에 대한 전공의 기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빅5'로 불리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은 모두 내년 상반기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전공의) 1년차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들 병원은 모두 이번 전공의 모집에서 정원을 웃도는 지원자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소아청소년과에는 지원자가 적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13명을 모집하겠다고 공고했으나 3명이 지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8명을 뽑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자리에 3명이 원서를 냈다.

서울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정원 16명에 14명이 지원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에 전공의 총 168명 모집에 209명이 지원해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소아청소년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등 3개는 미달이었다.

서울아산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8명 정원에 4명, 세브란스병원은 14명 정원에 3명이 지원했다.

빅5 병원 관계자는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환자가 계속 줄어드는 것도 소아청소년과 선택을 주저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일 것"이라며 "소아청소년과 개원가를 살리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