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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北 문제에 현실적·점진적 접근할 것"…전 美 CIA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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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넌 전 국장 "바이든, 북한 핵 문제 키워선 안된다고 인식"

뉴스1

존 브레넌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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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내년 1월 출범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 문제에 현실적으로 접근하면서 점진적인 진전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전망했다.

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브레넌 전 국장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매우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지도자라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테러담당 보좌관과 중앙정보국 국장을 지낸 브레넌 전 국장은 “조 바이든은 결단코 이데올로기주의자가 아니다”라며 국제 현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따져 볼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바이든 당선인이 북한 핵 문제를 키워서는 안 된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다고 브레넌 전 국장은 설명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테러 담당 보좌관과 CIA 국장을 지낸 브레넌 전 국장은 바이든 당선인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브레넌 전 국장은 아울러 "바이든은 북한이나 이란과 같은 문제가 곪아 터지도록 둬서는 안 된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시간이 더 지날수록 해결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등 바이든 당선인의 안보팀이 북한과 이란 등의 확산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후 첫 1~2년 사이에 미국이 강대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레넌 전 국장은 "북한과 고위급 실무회담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한이 그런 회담에 임하도록 독려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할 경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더 협조적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브레넌 전 국장은 바이든 정부에게는 동맹 뿐 아니라 적국들의 미국에 대한 신뢰도를 복원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핵합의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폐기를 언급했다. 미국은 김 위원장에게 북미간 '핵합의'가 시간이 지나도 유효할 것이라는 확신을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브레넌 전 국장은 "바이든은 북한, 한국 등 여러 나라에 미국이 더 정상적인 행동으로 초강대국에 걸맞은 행동으로 돌아간다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화상 세미나에 참여한 수미 테리 CSIS 선임연구원도 코로나19 사태를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한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테리 연구원은 "북한의 최우선 사안 중 하나는 백신이기 때문에 북한이 국제사회에 백신 지원을 요청할지 궁금하다"며 "이는 인도주의 지원 차원 뿐 아니라 외교적으로 북한과 재관여할 잠재적인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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