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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생존 위해 '깡패'로 살던 소년…20년 뒤 '올해의 OOO'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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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불량 청소년 패거리 일원이었던 미국 남성의 180도 달라진 현재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미주리주에서 '올해의 선생님 상'을 수상한 초등학교 체육 교사 다리온 코크렐 씨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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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온 씨는 현재 거주지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다리온 씨의 아버지가 일찍이 세상을 떠난 데 이어 어머니도 양육권을 박탈당하면서, 다리온 씨는 동생들과 함께 할머니 집에 맡겨졌습니다. 하지만 할머니 역시 아이들을 키울 여건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었고, 다리온 씨는 어린 나이부터 가족의 끼니와 집 전기세를 스스로 챙겨야 했습니다.

다리온 씨는 결국 생존을 위해 불량 청소년 패거리에 들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중학생이 됐지만, 학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다 보니 성적은 바닥을 쳤습니다. 그러던 중 다리온 씨의 할머니마저 아이들을 키울 자격이 없다는 지역 정부 판단에 따라 양육권을 박탈당했고, 불량 청소년으로 낙인찍힌 다리온 씨는 기숙 학교로 강제 전학 조처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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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다리온 씨를 줄곧 지켜보던 학교 선생님들이 나섰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다리온 씨를 전학시키려는 지역 정부 결정에 맞서 싸웠고, 담임 선생님은 임시로 위탁 가정에 맡겨진 다리온 씨를 매일 아침 데리러 가 함께 등교했습니다. 다리온 씨가 체육 시간에는 늘 열심이었던 것을 눈여겨봤던 체육 선생님은 다리온 씨를 자신이 감독을 맡은 교내 미식축구팀 선수로 영입했습니다.

선생님들의 도움 덕분에 강제 전학을 면한 다리온 씨는 체육 선생님 집에서 머물며 훈련과 공부에 매진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미식축구 특기생으로 대학 입학에 성공하더니, 대학 졸업 후에는 불과 2년 만에 세인트루이스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체육 선생님이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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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살이 된 현재 다리온 씨는 수많은 학생과 동료들에게 존경받는 선생님이자 세 살배기 아들의 아버지입니다. 다리온 씨는 미주리주 교육 당국이 뽑은 '올해의 선생님 상' 수상자가 된 데 대해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다고 생각했던 내가 지금은 가장 사랑하고 잘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이런 상까지 받게 된 것이 꿈만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다리온 씨는 또 "어릴 적 선생님들이 나에게 베푼 사랑과 관심을 내 학생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마음"이라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운동을 통해 몸을 튼튼하게 단련한다면 세상에 이루지 못할 게 없다는 걸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arrion DC Cockrell' 페이스북)
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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