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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북한 해외 간첩활동 관문...바이든-김정은 북핵 합의하면 중요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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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오스트리아에 100여명 북한 국적자 거주"

"유럽 내 북 국가보위성 요원 10명, 빈에 1명"

"김씨 일가 연결 북 고위간부, 빈 거쳐 쇼핑, 불법조달"

"바이든-김정은 북핵 합의시 IAEA 본부 감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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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수도 빈이 북한 해외 간첩 활동의 중심지이고, 유럽에 근거지를 둔 소수의 북한 간첩을 위한 관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오스트리아 빈 시민들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사진=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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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오스트리아 수도 빈이 북한 해외 간첩 활동의 중심지이고, 유럽에 근거지를 둔 소수의 북한 간첩을 위한 관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서방 고위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취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기 프로그램 철회를 고려하도록 설득한다면 북한에 대한 빈의 중요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빈에 본부가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감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당국자는 현재 오스트리아에 약 100여명의 북한 국적자가 살고, 유럽에서 활동하는 북한 국가보위성 요원 10명 가운데 1명이 빈에서 정기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원들의 주요 임무는 기초적인 정보 수집 외에도 북한의 재외 공관과 외교관 감시와 불법적 물자 조달, 실종자 수색, 소환 명령을 받은 간부 송환 등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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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내외가 백두산 천지로 이동할 때 탄 케이블카도 오스트리아를 통해 불법적으로 밀수한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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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국자는 국제사회의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홍수 등 자연재해로 더욱 경제가 어려워진 북한에 오스트리아가 유럽에서 무기·사치품 등을 밀수하는 핵심 통로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북한 김씨 일가와 직접 연결된 비밀스러운 개인비서실 직원 등 다른 고위 간부들이 오스트리아를 거쳐 쇼핑을 하고 불법 조달에 힘썼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연례 정보보고서는 오스트리아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유럽연합(EU) 및 국제기구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 요원들이 오스트리아에서 오스트리아의 이익에 반해 활동하고 있다고 인정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내외가 백두산 천지로 이동할 때 탄 케이블카도 오스트리아를 통해 불법적으로 밀수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북한은 2009년에 호화요트 밀수에 빈 소재 대사관 직원들을 동원했다가 이탈리아 당국에 적발되기도 했다.

근년에도 오스트리아 보안 당국이 자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북한 대사관과 연관된 의약품·와인·주류 등 사치품이 가득한 컨테이너를 적발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바이든 미 행정부가 북한과 핵 활동 동결이나 핵시설 폐기에 합의할 경우 IAEA 본부가 있는 빈의 중요도가 더 커질 수 있다고 통신은 전망했다.

원자로와 실험실·핵물질 생산지 폐쇄와 감시장비 설치 등 북핵 동결 작업을 위해 IAEA와 북한 간 활발한 소통이 필요할 것이고, 이를 위해 더 많은 북한 당국자가 빈을 정기적으로 방문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IAEA는 지난 9월 보고서에서 “관련 국가 간 정치적 협상이 이뤄진다면 IAEA는 북한으로 조속히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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