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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차관 둘러싼 '잡음'...텔레그램 대화에 사무실 조사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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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심의위원인 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의 공정성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감찰 담당 검사와 징계위 관련 대화를 나눈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윤 총장 감찰 관련 조사가 이 차관의 개인 사무실에서 이뤄졌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총장 징계위원회에 참여할 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은 첫 출근길부터 공정과 중립을 강조했습니다.

[이용구 / 법무부 차관 (지난 3일) : 모든 것을 다시 검토해서 공정하고 투명하고 중립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결과를 예단하지 마시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이 차관을 둘러싼 공정성 시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국회 법사위에서 포착된 이 차관의 휴대전화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이종근2'라고 돼 있는 인물과 징계위 관련 상의를 하는 대화가 오간 겁니다.

이 인물은 대검찰청 간부인 이종근 형사부장이 아닌 이 부장의 배우자인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이용구 / 법무부 차관 (그제 국회) : (대화방에 이종근은) 박은정 담당관이에요. (박은정 담당관이 왜 이종근으로….) 옛날에 보좌관 할 때 그 전화로 이종근 부장이 나한테 전화했어요. 그래서 저는 이종근 부장이 휴대전화가 두 개인가, 하고 '이종근2'로 저장했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으니까….]

윤 총장 감찰 조사를 맡았던 박은정 담당관과 논의하는 것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뿐 아니라 지난달 박은정 담당관이 윤 총장 의혹과 관련해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을 조사하면서, 만남 장소로 이 차관의 개인 사무실을 이용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 차관은 지난 8월부터 박상기 전 장관에게 연구실 명목으로 남는 방 하나를 쓰게 했다고 설명하면서 당시 자신은 사무실에 있지도 않았고, 조사한 사실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윤 총장 측은 이런 이 차관이 징계위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공정성을 해친다고 주장하고 있어 심의를 앞두고 기피를 신청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차관은 윤 총장 측에서 기피를 신청하면 징계위원회에서 사정을 소명하겠다며 절차대로 하면 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 총장 징계 절차의 정당성이 중요하다는 대통령 지시로 이 차관이 징계위원장 역할은 맡지 않게 됐지만, 심의 과정에서 공정성을 둘러싼 잡음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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