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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카 “삼촌은 사악한 반역자…퇴임 후 구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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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범죄에 동조한 사람들에게도 책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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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임상 심리학자인 메리 트럼프.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 메리가 국익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에 구속돼야 하고, 그의 범죄에 동조한 사람들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취지다.

메리는 4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작은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범죄자이며, 사악한 데다가 반역자(criminal, cruel and traitorous)”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법정에 세워야 할 인물이 딱 한 사람 있다면, 그것은 바로 도널드”라며 “그러지 않으면 우린 알려진 것보다 더 나쁜 그 사람에게 무방비로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직 대통령 구속은 정치적 분열을 심화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메리는 “역사적으로 강자들에게 처벌을 면제하는 일이야말로 국가에 해가 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도널드를 비롯해 그의 범죄에 동조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비극적일 것”이라면서 “이 나라가 장기적으로 회복하는 게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 심리상태와 패배자를 향한 혐오를 고려하면 “현재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태도를 보이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사람은 승리를 너무 중요시해 거짓말, 반칙, 강도질을 동원해서라도 이기려고 한다”며 “그는 문밖을 나가기 전 최대한 많은 물건을 부수려고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내년 1월20일 새 행정부 출범 때까지 여러 분야의 정책을 마구잡이로 펼쳐 행정부 기능을 망가뜨릴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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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작고한 트럼프 대통령의 형 프레드 주니어의 딸이자 임상 심리학 박사학위를 지닌 메리는 지난 7월 발간한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을 통해 트럼프 가문의 어두운 가족사를 세간에 알렸다.

메리는 이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소시오패스’라고 부르며 그의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부정 입학 의혹 등을 폭로했다. 그는 지난달 대선 직후 ‘바이든·해리스’라고 적힌 모자를 쓴 채 샴페인 잔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미국을 위하여. 여러분 감사하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최근 트럼프 정부의 실정이 미국인들의 집단적 심리상태에 끼친 악영향을 분석하는 후속작을 집필 중이라고 밝혔다. 출판사에 따르면 ‘심판’(The Reckoning)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내년 7월 발간될 예정이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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