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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드러내나’ 두산 FA 수성전 돌입… 상무 전형 연기는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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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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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왕조의 공인을 받은 두산은 구단 역사상 가장 어려운 오프시즌 난이도를 눈앞에 뒀다. 소속 선수 중 무려 7명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신청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들도 해외리그의 관심을 받는다.

여러모로 어려운 여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선 7명의 FA 협상부터가 숨이 꽉 막힌다. 모기업 여건이 좋은 편은 아니라 활용할 수 있는 자금력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막상 FA 시장의 뚜껑이 열리고, 링 주변의 관계자들 말을 종합하니 꼭 그렇지는 않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두산이 충분한 실탄을 가지고 있다며 대비를 잘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금까지는 발톱을 숨기고 있었다는 것이다.

FA 시장 사정을 잘 아는 한 에이전트는 “7명을 모두 잡는 건 말이 안 된다. 한계가 있다. 예전에 비슷한 처지였던 SK도 선택과 집중을 했다”면서도 “두산이 가용할 수 있는 ‘실탄’이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우선순위를 정해 잡을 선수에게는 확실히 쓸 것이다”고 단언했다. 한 구단 단장 또한 “두산이 돈을 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른바 빅4(허경민·오재일·최주환·정수빈) 중 1~2명은 두산에 남을 것이라는 관측 또한 제법 나온다.

두산은 FA 7명(허경민·오재일·최주환·정수빈·김재호·이용찬·유희관)과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걸쳐 차례로 만난다. 두산 소속 FA 선수들을 노리는 타 구단도 이 선수들과 두산의 첫 만남을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두산은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지만, 제시액이 오가는 과정에서 두산이 어떤 선수에 ‘집중’할지가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두산도 자존심이 걸린 만큼 선택할 선수의 시장에서는 물러서지 않을 공산이 크다.

한편으로 어쩔 수 없이 선수가 이적할 경우, 보상선수에서도 이득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전형이 예년보다 늦기 때문이다. 보통 상무는 시즌이 끝날 때쯤 공고를 내고, 서류 및 체력·인성 검사를 거쳐 12월 초에는 최종 결과를 내곤 했다. 하지만 올해는 현재 서류 접수만 끝난 상태다. 최종 발표는 1월에야 되고, 실제 입대는 3월에나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만약 12월 초에 정상적으로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면 구단은 합격 선수를 ‘군 보류’ 선수로 묶을 수 있었다. 군 보류 선수는 20인 보호선수 명단과 무관하다. 상무에 보내는 선수들은 그래도 구단이 신경을 쓰는 선수들이다. 상무 합격에 유리하려면 1군 성적이 되도록 많이 필요한 만큼 합격한 선수는 나름 1군에서 경험도 갖춘 선수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올해는 상무 지원자를 군 보류로 묶기 어려워졌다.

이는 영입 구단으로서는 20인(혹은 25인) 보상선수 작성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 반대로 두산으로서는 1명이라도 더 좋은 선수를 놓고 고민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두산이 이적을 최소화하고, 보상선수를 잘 고른다면 전력 이탈을 최소화할 가능성이 열린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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