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4633132 1212020120564633132 01 0101001 6.2.2-RELEASE 121 TV조선 0 true true false false 1607165103000

[뉴스야?!] 김종인 머릿속에 한동훈?

글자크기

[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김정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첫번째 물음표는 "김종인 머릿속에 한동훈?"으로 하겠습니다.

[앵커]
윤석열 총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검사장이군요. 김종인 위원장이 이 사람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건가요?

[기자]
일단 야권과 국민의힘 내부에선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한동훈 검사장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새 인물 발굴에 관심을 쏟는 김종인 위원장이 한 검사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까지 최근 회자가 되는 바람에,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앵커]
그 말들이 사실이라면 상당히 파격적인 구상인데, 실체가 있는 이야기입니까?

[기자]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에게 연락을 돌려봤는데, 그 주장에 실체가 없진 않았습니다. 율사 출신의 한 의원은 "한동훈은 여러모로 매력이 있는 인물이다. 본인도 관심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찾아와서 '한동훈 서울시장 출마'를 도와달라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 주변에서도 그런 말들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한 검사장이 채널A 사건으로 조사를 받았는데, 아직도 검찰이 기소를 못하고 있죠. 지금 추미애-윤석열 전선이 형성된 상황이라 한 검사장도 주목을 받고 있긴 한데, 현직 검사장이 5개월밖에 남지 않은 선거에 출마한다? 쉬운 일로 보이진 않습니다.

[기자]
한 검사장의 출마를 주장하는 세력이 있다고 해서 취재를 해보니까, 과거 친노·진보였던 인사들이 주축인 '미래대안행동'이란 단체였습니다. 마침 이 단체의 대표가 경실련 출신인 이대순 변호사인데, 윤석열 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여서 뭔가 연결고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들도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이런 이야기들은 윤석열 총장이 차기 주자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것과도 관련이 있어 보여요.

[기자]
네, 특히 여권 상황과도 연결이 돼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번 서울시장 보선이 상당히 힘든 선거가 될 거란 판단인데요. 쉽진 않겠지만 추미애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여전히 살아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윤 총장 거취 문제가 정리되면 검찰 개혁에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교체할 가능성이 있고, 그렇다면 서울시장에 출마할 명분도 된다는 겁니다.

[앵커]
추 장관이 출마하게 된다면 한 검사장 입장에선 명분이 생길 수도 있겠군요. 본인 입장은 좀 들어봤습니까.

[기자]
네, 통화를 해봤는데요, "알지 못하는 일이고, 그럴 생각이 없다"면서 자신은 "지금 공직자로서 할 일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앵커]
윤 총장도 정치 가능성을 열어뒀다가 여권에서 뭇매를 맞았는데, 한 검사장도 현직 검사니까 조심할 수밖에 없겠네요. 국민의힘에도 후보군이 10명 이상 되니까 야당 후보로 나서는 게 쉬운일은 아닐 겁니다.

[기자]
그래서 첫번째 물음표 "김종인 머릿속에 한동훈?"의 느낌표를 "김종인의 상상 열차는 만석!"으로 정리했습니다. 윤석열 총장부터 시작해 금태섭 윤희숙 조은희 김근식 등 김종인 위원장이 툭툭 던지는 후보군이 벌써 만석입니다. 새인물을 거론하면서 판을 키우려는 전략이지만, 이제 슬슬 폭을 줄여나갈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이 문제는 좀 더 길게 보고 취재를 해야겠어요. 다음 물음표로 넘어가보죠.

[기자]
두번째 물음표는 "秋의 히든카드는 '노무현'?"입니다.

[앵커]
추미애 장관이, 이번 개각에서도 유임이 되면서 뒷말이 많은데, 말그대로 '노무현 카드'를 들고 있네요.

[기자]
네, 그제 자신의 SNS에 노 전 대통령 영정사진과 함께 검찰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검찰 수사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이 안타까운 선택을 한 걸 거론하면서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겁니다. 추 장관이 과거 친노진영의 트라우마를 자극해서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앵커]
사실 추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했기 때문에 삼보일배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2004년 당시 상황 한 번 보겠습니다.

추미애 / 당시 새천년민주당 상임중앙위원
“그 모든 책임을 국회에 전가시키려 한다면은 이것은 의미가 없다…"

노무현 / 前 대통령 (출처: 노무현 사료관)
"힘이 듭니다. 정말 힘이 들지만, 그러나 저는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앵커]
이후 추 장관은 사죄의 의미로 15km의 삼보일배를 하고,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것이 정치인생 중 가장 큰 잘못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죠. 이후 문 대통령의 대선 유세를 도우면서 친문의 마음을 돌린 거죠?

[기자]
네, 2012년 문재인 후보 캠프에 합류한 뒤 이른바 '탄핵 원죄'를 벗어나려 계속 노력해왔고, 어느 정도 성과도 봤습니다. 직접 화면으로 보시죠.

추미애 / 당시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 후보 (2012년)
"김대중·노무현 시대를 이어 제2의 민주당 전성시대를…"

추미애 / 당시 민주당 당대표 후보 (2016년)
"노무현 대통령님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옵니다. 삼보일배로 다친 무릎은 괜찮은지 안부를 물어주셨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6년 8월 31일)
"정권교체를 해내겠습니다. 힘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추 장관을 이해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검찰개혁이라는 게 검찰권 남용을 줄이는 것과 함께 검찰권을 공정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적 틀을 짜는 그 두가지가 핵심인데, 과연 추미애식 검찰 개혁이 그런 취지에 맞는 건지는 본인도 한번 돌아봤으면 싶네요. 두번째 물음표도 정리해볼까요.

[기자]
두번째 물음표 "秋의 히든카드는 '노무현'?"의 느낌표는 "곁불도 오래 쬐면 화상 위험!"으로 하겠습니다. 추 장관이 노 전 대통령의 상징성에 기대 곁불을 계속 쬐려 하지만, 너무 오래 불옆에 있다보면 화상을 입을 위험도 있을 겁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김정우 기자(hgu@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