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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오리농장 3번째 고병원성 AI…닭·오리 49만마리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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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일 전남지역 일시이동중지, 방역조치 강화

가금농장 전담관제 도입, 농장 바이러스 유입 방지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내 닭·오리 등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5일 전남 영암군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8형)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지난 2일 경북 상주시 공성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돼 농장 인근 도로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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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산된 것은 전북 정읍과 경북 상주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앞서 4일 해당 농장은 오리 출하 전 실시한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 등 선제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AI 확산 방지를 위해 5일 오전 1시부터 7일 오전 1시까지는 전남 지역의 가금농장·축산시설·차량, 해당 농장이 속한 계열화 사업자 소속 가금농장, 축산시설·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의 고병원성 AI 확진에 따라 이곳에서 사육하는 오리 9800마리와 반경 3km 내 농장 10호(닭·오리 49만3000마리)의 신속한 살처분을 실시 중이다.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가금농장 44호(닭·오리 172만2000마리)는 30일간 이동을 제한하고 예찰·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발생지역인 전남 영암군 모든 가금농장도 7일간 이동을 제한한다.

중수본은 앞으로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가금농장 전담관제를 도입키로 했다.

오는 7일부터 전국 가금농장 약 6997호 대상으로 지자체에서 농장별 담당자를 지정해 4단계소독 등 방역 조치 실태를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첫 일주일 동안 전국 가금농장의 생석회 벨트 구축상태를 전수 점검하고 미흡한 농장은 신속한 보완과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실시한다.

농장간 수평 전파를 막기 위해 축산차량은 가금농장·축산시설 방문 전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실시토록 위성항법장치(GPS) 관제를 실시하고 개별 농장에서 출입 차량의 소독필증을 반드시 확인·회수토록 안내한다.

종오리농장은 종란(種卵)을 별도 장소에서 환적하고 출입 차량·사람을 철저히 통제·소독하는지 점검한다. 산란계농장은 일회용 난좌(계란판)를 재사용하지 않고 계란 운반용 합판·파렛트를 철저히 소독하는지 확인한다.

철새도래지, 농장 인근 작은 하천·저수지, 농장 진입로 등은 오염원 제거를 위해 일제 소독을 지속 실시한다. 이번 고병원성 AI 발생지역인 전남 영암과 인근 6개 시·군(무안·나주·화순·장흥·강진·해남)은 기존 방역차량(28대)에 광역방제기(11대)·살수차(4대)·드론(11대)를 집중 투입 중이다.

농장 인근 작은 하천·저수지 소독 대상은 225개소에서 573개소로 확대했고 농가·지자체를 통해 소독이 필요한 곳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올해 해외 고병원성 AI가 965건으로 예년보다 증가하고 있고 국내서도 농장 발생 외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15건이 검출되는 등 방역 상황이 엄중하다는 판단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향후 12·1월까지 철새 유입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연일 매우 엄중한 방역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전국 가금농가는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생석회 도포,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조치를 반드시 실천으로 옮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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