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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카 “삼촌은 범죄자, 퇴임 후 감옥 가야”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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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인 메리 트럼프가 지난달 7일 SNS에서 축배를 들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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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인 메리 트럼프가 “트럼프 대통령은 범죄자이자 잔혹한 데다가 반역자”라며 또 다시 독설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면 감옥에 갇혀야 한다고도 했다.

메리는 4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기소돼 재판을 받아야 할 사람이 있다면 그는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법적 처벌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보다 훨씬 나쁜 사람에게도 마음을 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3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불법 선거’ 주장을 펼치며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과 심리상태, 패자에 대한 경멸적 태도를 봤을 때 이러한 행보가 “완벽하게 이해된다”고도 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평생 정당하게 이겨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며 “하지만 그는 결코 진 적도 없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승리가 너무나 중요해서, 이기기 위해서라면 거짓말, 속임수, 도둑질도 괜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처벌받지 않고 지속된 위범 행위는 그가 이런 행동을 밀어붙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그가 백악관을 떠나면서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부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전직 대통령 중 퇴임 후 구속된 사람은 없다. 하지만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 그와 함께 범죄를 저지른 모든 사람들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비극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장기적으로 이 나라가 회복되는 것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형인 고(故)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의 딸이자 임상 심리학자다. 지난 7월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이라는 책을 출간해 트럼프 가문의 어두운 가족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부정 입학 의혹 등을 폭로했다.

최근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실정이 미국인의 집단 심리상태에 끼친 악영향을 분석하는 후속작을 집필 중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심판(The Reckoning)’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내년 7월 출간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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