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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우주의 비밀' 담겼을까···日 ‘하야부사2’ 소행성 탐사캡슐 분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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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벽 호주 사막 착륙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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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우주 탐사선 ‘하야부사2’가 지구에서 3억㎞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한 흙 표본을 담은 캡슐을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5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지구에서 약 22만㎞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캡슐이 분리됐다. 이 캡슐은 다음날 오전 2시 28분께 초속 12㎞의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해 22분 후 호주 서부의 사막에 착륙할 예정이다. 고도 10㎞에서 낙하산이 펴져 캡슐은 천천히 낙하하고, 위치를 알리는 전파도 발신한다.

일본의 두 번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는 지난 2014년 12월 3일 JAXA와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공동 개발한 로켓 H2A(26호기)에 실려 발사됐다. 하야부사는 일본어로 조류의 일종인 ‘매’를 뜻한다. 앞서 일본의 첫 소행성 탐사선인 ‘하야부사1’은 2003년 발사돼 2010년 지구로 돌아왔지만, 호주의 밤하늘에서 완전히 타버렸다.

하야부사2는 작년 7월 지구에서 약 3억4,000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접근해 금속탄환으로 웅덩이를 만든 뒤 내부 물질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해 11월 류구를 출발해 지구로 향했다.

하야부사2의 6년간 50억㎞를 비행했다. 우주의 신비가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캡슐을 분리한 이후 하야부사2는 앞으로 11년 동안 100억㎞를 더 비행하며 직경 30m 정도의 다른 소행성 탐사에 도전할 에정이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호주 사막에 추락할 예정인 캡슐을 찾아오는 회수작업을 준비 중이며 캡슐 귀환 장면을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한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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