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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친일' 주장 김원웅 고소한 안익태 유족, 고소인 조사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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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서 "허위사실로 명예훼손…처벌받아야" 진술

뉴스1

안익태 작곡가의 조카 데이비드 안(한국명 안경용) 씨가 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김원웅 광복회장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2020.1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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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김근욱 기자 = 애국가를 작곡한 고(故) 안익태 작곡가의 친일 의혹을 제기한 김원웅 광복회장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안 작곡가의 유족이 5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안 작곡가의 친조카 데이빗 안씨(한국명 안경용)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 회장이 주장하는 내용은 근거가 없다" "허위 사실로 돌아가신 분의 명예를 훼손한 김 회장은 처벌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반쯤 안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8월15일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회는 안익태의 친일·친나치 관련 자료를 독일정부로부터 받았다. 그 중에는 안익태가 베를린에서 만주국 건국 10주년 축하연주회를 지휘하는 영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씨는 지난달 8일 "김 회장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찰은 같은달 16일 해당 고소 건에 대해 중부경찰서로 수사 지휘를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김 회장) 측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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