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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언제까지…" 치솟는 부동산 가격에 애타는 실수요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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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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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발만 동동 굴려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직장인 김모 씨(42)는 최근 주거 문제로 걱정이 많다. 지난한 월세살이를 끝내고 저렴한 아파트를 구매하거나 질 좋은 전세라도 얻으려 했지만 감당할 수 있는 매물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집값이 내려갈 때도 되지 않았냐"며 "아이들에게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게 꿈인데 내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는 비단 김 씨만의 일은 아니다.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무주택자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는 정부'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5일 오후 4시 기준 1500명 이상 동의했다.

청원인은 "오르면 떨어질 날도 있겠지 하고 참았지만, 부동산이 다시 들썩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러다가 들어갈 곳이 임대주택밖에 없는 것은 아닌가"라며 "왜 무주택자를 자꾸 벼랑 끝으로 내모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도대체 언제까지 참아야 이 전쟁이 끝나냐"며 "제발 주택을 공급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처럼 집값과 매맷값이 치솟으면서 세입자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3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1월 다섯째 주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은 0.24% 상승해 지난주(0.23%)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또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 대도시의 아파트 전셋값도 오르면서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65주 연속 올랐다.

하지만 국민들과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입을 모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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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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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114가 지난달 9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43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신뢰수준 95%에서 ±2.58%)한 결과 응답자의 69%가 주택 매매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응답자의 77%가 전셋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는 "저금리 등 집값을 올렸던 근본적인 원인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치솟는 전셋값에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중저가 아파트 매매에 나서고 있다"며 "작금의 전세난이 계속된다면 집값 상승은 내년에도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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