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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중국, 1달 안에 백신 6억개 출시…1~2주 내 중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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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활성화 백신 안전하고 유통 용이"

CNBG·시노백, 백신 유효성 발표할 듯

뉴시스

[베이징=신화/뉴시스] 지난 6월 중국 제약사 시노팜의 한 연구원이 코로나19 백신 연구물질을 살펴보는 모습. 20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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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중국은 이달 내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6억회 접종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백신 개발을 담당한 중국공정원의 왕쥔즈(王軍志) 원사는 4일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제8차 세계 중서의학 결합대회'에서 "1~2주 내에 중대한 발표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원사는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이제 마지막 단계라며 "계획대로 올해 시장에 출시하리 위해 6억 회분의 불활성화 백신이 준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불활성화 백신은 복제능력을 제거한 바이러스를 활용해 체내에 항체를 생성하는 재래식 기술로 만들어졌다. 이는 A형간염·소아마비·인플루엔자 등의 백신 개발에 사용된 방식으로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생산이 가능하고, 유통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에서는 현재 14개의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시험에 돌입한 상태다. 3차 임상시험 중인 것은 6개이며, 이 가운데 4개는 불활성화 백신으로 알려졌다.

아직 3상 시험 결과를 내놓은 중국 제약사는 없으나 중국 당국은 이미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상태라며 대량 생산을 위한 시설 확보에 나섰다.

왕 원사는 "중국은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기준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의 불활성화 백신은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활성화 백신은 자연 상태의 바이러스 구조와 가장 비슷하다"며 "(미국 제약사들의 백신과) 비교해 강한 인체 면역반응을 끌어낼 수 있고 안전성도 통제 가능하다"고 했다.

왕 원사는 "초보적 수준에서 양호한 안전성과 면역력 생성 결과를 확인했다"며 "어떠한 기술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체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공정을 채택해 안전하고 유효하며 질과 양을 통제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왕 원사가 언급한 중대 발표가 중국생물기술유한공사(CNBG)나 시노백바이오텍 등의 코로나19 백신 유효성과 관련된 것으로 전망된다.

시노백 측 대변인은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기 힘들다"고 발언했다고 SCMP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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