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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구, 故 박지선 비하 논란...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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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기자]

[문화뉴스 MHN 이한영 기자] 2010년대에 들어서며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유튜브, 아프리카 TV 등 다양한 방송 플랫폼 산업이 활성화되었다. 그 산업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은 1인 방송인, 즉 크리에이터의 다채로운 컨텐츠다.


계속해서 정점을 찍고 있는 방송 플랫폼 산업에 크리에이터들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졌다. 현재, 인기 크리에이터의 경우 연예인에 준하는 명예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초등학생 희망 직업 통계에서도 볼 수 있는데,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조사 결과 2019년 초등학생들의 희망직업 3순위에 크리에이터가 선정되었다.


하지만, 크리에이터의 인기와 수입이 시청자 수에 비례하는 만큼, 많은 시청자를 유입하기 위한 자극적인 컨텐츠가 1인 방송 플랫폼 산업에 중요한 문제로 자리 잡았다. 크리에이터 가운데 과도한 리액션과 불건전한 언행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증가했다. 그리고 그러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얼마 전에도 큰 물의를 일으켰던 '철구'다.


철구는 스타크래프트 1의 프로게이머였다. 그는 프로게이머로서는 이름을 알리지 못했지만, 1인 방송을 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그의 넘치는 에너지와 연출 기획 능력, 뛰어난 순발력과 임기응변은 시청자를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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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철구 아프리카TV 채널 캡처


그러나 공격적인 그의 방송 컨셉은 여러 논란을 일으켰다. '2012년 성폭행범 흉내 내기'에서, 중학생에게 간장 뿌린 사건까지 큰 논란으로 여러 차례 방송 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그중 그를 자주 논란에 오르게 한 것은 바로 그의 발언이다.


그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낙태 발언, 기초 수급자 비하 발언, 인종차별 발언 등 수많은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순간적인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공격적인 말을 쏟아내 각종 비하 논란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얼마 전 그는 또다시 문제 발언을 하며 세간의 비판을 받았다.


지난 3일, 그는 자신의 개인 채널 생방송에서 "박지선은 꺼지세요"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더 문제는 그가 시청자들의 비판에 "박지선 얘기한 것 아니다. 박미선 얘기한 거다"고 해명한 것이다. 이에 개그우먼 '박미선'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내 외모 지적하기 전에 거울부터 보고 얘기하시죠"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결국 '철구'는 지난 4일, 다른 유튜버의 채널에서 공개사과를 했다. 하지만 해당 방송에서 그의 태도가 다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과의 진정성 측면에서 시청자들이 의문을 표한 것이다. 결국 현재까지도 이번 그의 발언과 행동은 논란의 중심에 있다.


최근 인터넷 방송 선호 트렌드 변화에 따라 그의 방송 수위는 이전에 비해 많이 낮아졌다. 하지만, 이번 논란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그의 발언과 관련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만약 방송 속 그의 모습이 컨셉에 가깝다면 그는 컨셉에 심취해 지속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고, 그의 본 모습에 가깝다면 그는 언행에 있어 주의가 부족한 것이다. 만약 전자의 경우라면 컨셉에 빠지지 않도록, 방송 중에도 도덕성의 선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만약 후자의 경우라면 적어도 대중에 노출될 때의 언행을 개인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이다.


개인 방송은 전통적 의미의 방송보다 제한이 없고, 자유롭다. 하지만, 모든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진정한 의미의 자유는 자신의 행동을 자신이 통제함에서 비롯된다. 개인의 독립성을 강조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서도 자유의 행사는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라 못 박았다.


특히 크리에이터는 직업의 특성상 시청자에 의해 인기와 수입을 얻는 만큼, 시청자를 배려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개인 방송에 초등학생을 포함해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만큼, 크리에이터는 다음 세대에 미치는 본인의 영향력에 대한 책임감도 필요하다.


'철구'는 뛰어난 진행력이라는 크리에이터적인 장점을 지녔다. 하지만, 그의 불필요한 언행으로 인해 그 모든 것들이 폄하당하고 있다. 이는 순간적인 발언과 행동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그에게 요구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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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구, 故 박지선 비하 등 논란 정리...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었다


- 철구 논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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