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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진짜 당선 확정’… 바이든, ‘매직넘버’ 선거인단 270명 이상 공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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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공식 인증… 이제 콜로라도, 하와이, 뉴저지 등 3곳만 남아

세계일보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시어터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윌밍턴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이른바 ‘매직 넘버’로 불리는 선거인단 270명 확보에 성공하며 공식적으로 ‘당선 확정’됐다.

AP통신 등 외신은 지난 4일(현지시간) 알렉스 파디야 캘리포니아주 국무장관이 이날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증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날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인증하고 55명의 선거인단을 선출했다.

이로써 바이든 당선인은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을 공식적으로 확보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캘리포니아의 선거인단 55명을 합쳐 총 27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가장 많이 걸린 곳이기도 하다.

미국 대선 승자는 대부분 선거 다음 날 결정됐지만, 이번 경우는 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서 주별 당선인 인증과 선거인단 확정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캘리포니아주가 바이든의 승리를 공식 인증함으로써 이제 콜로라도, 하와이, 뉴저지 등 3곳만 남았다. 만약 바이든이 이 세 주에서도 승리한다면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의 선거인단을 공식 확보하게 된다.

주별로 선출된 선거인단은 오는 14일 대통령을 공식 선출하는 투표를 하고, 이 결과는 내년 1월6일 의회에서 승인·공표하게 된다.

한편, 트럼프 측의 선거 결과 불복 소송 진행 상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경합 주를 중심으로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소송을 최소 50여건 제기했지만 지금까지 30여건이 기각당하거나 패소했다고 보도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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