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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SON-케인 때문에 스리백으로 바꿔야 하나…아르테타의 '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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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아스널이 토트넘 홋스퍼와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승리로 완벽한 전환을 꿈꾸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은 9월 풀럼FC전 이후 필드골이 없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는 침묵 중이다. 윌리안도 조용하다.

메수트 외질이 전력 외로 분류되면서 허리 역시 토트넘과 비교 열세다. 다니 세바요스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물론 가레스 베일, 지오바니 로셀소, 루카스 모우라까지 잡으러 다녀야 할 판이다.

비관적인 분위기는 주요 매체들의 토트넘-아스널전 예상에서도 알 수 있다. 영국 대중지 '미러'는 자사 5명의 기자를 상대로 예상 결과를 예측했는데 모두가 토트넘의 승리를 점쳤다.

특히 현존 최강 공격 듀오로 꼽히는 손흥민(9골)-케인(7골) 듀오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 기자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을 막기 위해 그동안 활용했던 수비를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바꿔야 하는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스널은 지난달 30일 울버햄턴과 10라운드에서 엑토르 베예린-다비드 루이스-가브리엘-마갈헤스-키어런 티어니로 수비진을 구성했지만, 1-2로 졌다. 9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는 루이스가 빠지고 롭 홀딩이 투입됐지만, 니콜라스 페페의 퇴장으로 공격이 되지 않아 0-0으로 비겼다. 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티어니-마갈헤스-홀딩으로 스리백 수비를 내세웠지만 0-3 패배로 대실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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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지난 3일 라피드 빈(오스트리아)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에서 이들을 쉬게 해주면서 체력적인 여유가 생겼다. 토트넘을 제대로 상대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하지만, 1위 토트넘과 14위 아스널의 차이는 극복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라이벌전 성격이라 순위는 상관없다고는 하지만, 아스널이 2015년 9월 토트넘 원정에서 2-1로 승리한 이후 5년 3개월째 5경기 무승(2무3패)이라는 기록만 확인된다.

토트넘은 지난 10월30일 로얄 안트워프(벨기에)와 UEL 0-1 패배 이후 7경기 무패(5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아르테타 감독도 "적어도 토트넘이 아스널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것은 합당한 결과라고 본다. 우리보다 경기를 더 잘했기 때문이다"라며 냉정하게 상황을 복기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뛰어난 호흡에 대해서도 "그들은 자신감이 넘친다. 하는 것에 대한 믿음이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 남은 것은 아르테타의 준비와 대처다. 그렇지 않아도 루이스와 세바요스가 훈련 중 다툰 것으로 알려져 분위기는 좋지 않다. 데일리 메일은 '결국은 아르테타의 (라이벌전) 경험과 지혜가 나와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스널 팬들의 성난 마음을 달래기 어려울 것이다. 토트넘전을 이기면 (분위기) 회복이 가능한지도 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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