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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바이든, 당선 확정… 최다 캘리포니아 이기며 279명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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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자리'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윌밍턴=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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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도 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11·3 대선 승리를 인증했다. 이로써 바이든 당선인은 캘리포니아의 선거인단 55명까지 확보,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수인 ‘매직 넘버’ 270명을 ‘공식적으로’ 넘겼다. 사실상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셈이다.

AP통신은 이날 알렉스 파디야 캘리포니아 국무장관이 캘리포니아주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증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캘리포니아의 선거인단 55명을 합쳐 총 선거인단 279명을 확보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걸린 곳이다.

통상 미국 대선에서 각 주의 당선인 인증과 선거인단 확정은 형식적인 절차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소송전에 나서면서 각 주의 당선인 인증 절차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캘리포니아주에 앞서 조지아주, 미시간주, 펜실베니아주,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위스콘신주도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증했다. 이제 바이든 당선이 이긴 주들 가운데 콜로라도주, 하와이주, 뉴저지주 등 세 곳만이 대선 결과 인증 발표를 남겨두고 있다. 이 세 주의 선거인단까지 확보하게 되면 바이든 당선인은 총 306명,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을 공식 확보하게 된다.

각 주에서 선출된 선거인단은 14일 대통령을 뽑는 투표를 하고, 그 결과는 내년 1월 6일 의회에서 승인, 공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패한 경합주 위주로 소송 50여건을 제기했으나 현재까지 30여건이 기각당하거나 패소했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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