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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트럼프 ”소말리아서 주둔미군 거의 모두 철수하라”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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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3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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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말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거의 모든 미군의 철수를 국방부에 명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4일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2021년 초까지 대부분의 인원과 자산을 소말리아에서 다른 나라로 재배치할 것을 미국 대통령이 아프리카 사령부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일부 병력은 동아프리카 외부로 재배치 될 수 있다”면서도 “남아있을 일부 병력은 소말리아에서 활동하는 폭력적 극단주의 조직에 대한 압력을 유지하기 위해 소말리아에서 이웃 국가로 재배치된다”고 했다.

소말리아 주둔 미군은 지난 13년 동안 극단주의 테러 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지역 무장단체 알샤바브와 전투를 벌여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재 소말리아에 주둔 중인 700여명의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 퇴임 직전인 내년 1월 15일까지 소말리아를 떠나게 된다.

이후 케냐와 지부티의 기지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앞으로는 알샤바브와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한 대테러 작전을 수행할 때마다 소말리아로 재입국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대선 패배 이후에도 내년 1월까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주둔 미군의 감축을 명령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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