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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소득세 아끼려는 머스크 꼼수? 이미 텍사스 운전면허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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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테슬라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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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거주지를 텍사스주로 옮길 계획을 밝혔다고 미 CNBC 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州) 팰로 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머스크도 근처에 거주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인들에게 텍사스로 이사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고, 주소는 아직 캘리포니아지만 벌써 텍사스주의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현재 머스크의 캘리포니아의 저택은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다.

앞서 지난 5월 머스크는 캘리포니아 지방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공장 봉쇄령을 내리자, 이에 반발해 본사를 텍사스나 네바다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CNBC는 머스크가 텍사스로 주소지를 옮기려는 목적이 절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캘리포니아의 소득세율은 13.3%로 미국에서 가장 높지만, 텍사스는 주 차원의 소득세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머스크는 테슬라로부터 500억 달러(한화 약 54조 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만일 머스크가 텍사스로 이사한 뒤 이 스톡옵션을 행사한다면, 주에는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지난달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재산이 1000억 달러(약 108조 원) 이상 증가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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